몇몇 학생들과 강사들은 필라테스 외에도 다른 운동을 겸비한다고 말한다. 조셉 필라테스 자신도 몸의 한쪽에서는 근육을 강화하면서, 그 반대쪽에서는 다른 근육을 스트레칭하는 동시성을 강조했다. 21세기에는 이러한 교수법에 대한 의식이 변화해 왔다. 필라테스 운동을 기초로 다른 운동 형태가 창조적인 방법으로 섞이기도 한다.
분야, 도구, 사람의 퓨전
펜실베이니아 주에 있는 조나단 울라의 요길라테스는 요가와 필라테스를 융합했다. 이렇게 퓨전 테크닉을 만들고 가르치는 지도자들의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중에는 파트너와 함께하는 필라테스 수업도 있다. 두 사람이 등과 등을 맞대거나 발과 발을 맞대고 하는 운동이다. 또 필라테스는 20세기에 주로 무용수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그래서 오늘날에는 무용 동작과 비슷한 필라테스의 변형 동작들도 있다.
질리안 헤셀은 전직 무용수인데, 필라테스 전문가로서 매우 탁월한 테크닉을 지니고 있다. 무용과 필라테스는 모두 힘들어 보이지 않게 흐르듯이 움직인다. 무용은 미학적이며, 필라테스 운동의 결과 또한 그렇다고 볼 수 있다. 퓨전 클래스에서는 이 두가지의 결합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이는 일상생활에서도 쉽고 우아한 자태와 행동으로 이어진다.
퓨전 운동의 공통점
세계 곳곳에서 여러 테크닉을 독창적으로 합친 클래스가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수중 필라테스, 필라테스와 복싱, 필라테스와 태극권, 가라테, 기공 등의 무술을 섞은 것도 있다. 이 융합된 훈련법에는 모두 공통적인 핵심 요소가 있다. 신체를 발달시킬 때, 더 나은 인식과 균형을 활성화하려 한다는 것이다. 각각의 훈련법은 강한 코어를 필수로 하며, 그 움직임은 코어에서 시작하여 우아하게 사지로 뻗어 나가는 양상을 띠고 있다.
옆구리 늘이기
자세1 준비 자세
발을 살짝 혹은 완전히 바깥쪽으로 돌려서 직립 자세로 시작한다. 막대기, 수건, 밴드 등을 두 손으로 잡고 허벅지 앞쪽에 위치한다.
자세2 들어 올리기
4박자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면서, 왼다리를 왼쪽 옆으로 들어 올리고, 오른다리로 균형을 잡으면서 소도구를 잡은 두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린다. 발끝은 쭉 편다.
자세3 옆으로 구부리기
4박자로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왼쪽 무릎을 왼쪽 옆 방향으로 구부려 런지 자세를 취한다. 상체를 왼쪽 옆으로 구부린다. 이때 머리와 수건을 쥔 팔 사이의 간격과 중심을 유지한다.
자세4 끝마침
- 4박자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면서 상체를 올려 가운데로 되돌아온다. 동시에 왼다리 무릎을 직각으로 구부려 들고 오른다리로 중심을 잡는다. 천천히 왼다리를 내리며 4박자로 숨을 내쉬면서 팔을 내려 자세1로 되돌아간다.
- 오른다리를 들어 올려 반대 방향으로, 자세234를 같은 방식으로 한다.
TIP
순서를 익혀 점차 익숙해지면, 더 빠르고 역동적으로 이 운동을 진행할 수 있다.
횟수
각 방향으로 4회씩 시행한다. 익숙해지면 횟수를 6~8회로 늘린다.